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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영화 <노매드랜드> 아카데미 3관왕/클로이자오,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아름다운 영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되어 살던 곳을 떠나 유목민이 된 평범한 여성 '펀'의 이야기. 영화 <노매드랜드>는 2021년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쓸며 최고의 영화가 되었다.  씁쓸하고 쓸쓸하지만 우아하고 아름다운 영화. 우리 삶의 여정이 어디로 가야 할지 보여주는 영화였다.  영화 <노매드랜드>를 리뷰해 보자.

 

유목민의 삶을 다룬 영화 노매드랜드
영화 노매드랜드 포스터

 

영화 <노매드랜드> 기본 정보

경제적 붕괴로 도시 전체가 무너진 후 홀로 남겨진 펀 (프란시스 맥도맨드). 추억이 깃든 도시를 떠나 작은 밴과 함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 위의 세상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펀은 각자의 사연을 가진 노매드들을 만나게 되고 광활한 자연과 길 위에서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 그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다시 살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 개봉: 2021년 4월 15일
  • 등급: 12세 관람가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8분
  •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감독: 클로이 자오
  • 원작자: 제시카 브루더 - <노매드랜드:21세기 미국에서 살아남기>

 

영화 <노매드랜드> 출연진

  • 프란시스 맥도맨드 - 펀 역
  • 데이비드 스트라탄 - 데이브 역
  • 밥 웰스 - 밥 웰스 역 (실제 유목민 생활을 하고 있는 유투버.)
  • 린다 메이 - 린다 메이 역
  • 샬린 스완키 - 스완키 역

 

주요 수상내역

전 세계에서 수상한 상의 개수가 211개가 넘을 정도로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 수상내역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73회 미국 감독 조합상 감독상
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영화 리뷰

잔잔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영화인데, 어느 순간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했다.

대 자연의 풍광과 너무나 작은 존재인 인간의 외로움과 쓸쓸함이 뿜어져 나오는 어느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을 하게 되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유목민이 된 많은 이들의 삶이 낯설기도 하고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묵묵히 그리고 덤덤히 살아가는 모습에 오히려 응원을 얻게 되기도 한다. 과연 누구의 삶이 더 불안하고 지친 삶일지는 단언할 수 없게 된다.

 

유목민이 되어가는 평범한 여자 펀을 연기한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연기는 이게 연기인지 다큐인지 조차 헷갈릴 정도이다.

실제 유목민 체험을 하며 영화를 준비한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할인마켓 직원으로 채용될뻔한 경험을 전하며, 얼마나 노매드의 삶에 녹아들었는지를 보여줬다. 

일부 조연들은 실제 유목민을 캐스팅 한 점도 이 영화가 로드무비이지만 다큐멘터리의 느낌을 내는데 한몫했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 이런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 클로이 자오에게도 놀람을 감출 수 없다.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기 이 영화를 통해 고스란히 보인다. 

외롭고 쓸쓸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게 하는 힘을 영화를 통해 보여준다.

 

길 위의 삶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다양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데 화려하지 않은 너무나 서정적인 느낌으로 담아내고 있다. 온전히 그 느낌을 느끼려면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길 추천한다. (재개봉해야 극장 가서 볼 수 있겠지만...)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한지, 우리가 치열한 삶을 살며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한 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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